페퍼톤스(Peppertones) 3집 - Sound Good! - ![]() 페퍼톤스 (Peppertones) 노래/Mnet Media 한 줄 평 : 유쾌,상쾌,통쾌한 일상으로부터의 도피! |
어디론가 즐겁게 나가고픈 날이 있습니다. 몸 속 깊은 곳으로 부터 동요하는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어 저 끝까지 달려보고 싶은 날. 그런 날엔 이분들의 노래를, 바로 페퍼톤스[Peppertones]의 음악을 듣곤 했습니다. M군은 페퍼톤스를 떠올릴 때면 항상 제일 먼저 연상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히피[Hippie]입니다. 물론 그 본래의 뜻은 조금은 퇴폐적일 진 모르지만 말이에요,(웃음) 사실 2집 New Standard에 수록된 곡 중엔 'New Hippie Generation'이란 곡도 있으니 말 다했겠지만, 이들이 이때까지 보여온 음악은 멜로디에 사용하는 자그마한 효과음부터 시작해서 가사의 소재까지 하나하나가 굉장히 신변잡기적입니다. 마치 '일상으로부터의 즐거운 도피'와 '잠시 멀리 두기를 통한 일상의 새로운 발견', 그리고 '이를 통해 깨달아가는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추구하는 듯합니다. 어디론가로 잠시 저를 떠나있게 하다가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아주는 그들의 노래가, 젊음의 힘찬 방황이 느껴지는 그들의 음악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정규 3집 <Sounds Good>을 최근에야 들었습니다. 작년에 나온 앨범이니,저는 조금 늦게 접한 셈이네요. 이번 앨범또한 그들만의 상큼함이 감성이 담겨 있는 Sound들로 가득했습니다. Peppertones - Sing! CD를 들었을 때 처음으로 나오는 노래는 Sing!입니다. 아, 여전하군요. 삭막하고 숨막힌 현실 속에서 좀 더 당당히 자신을 표현하라고 말하는 노래. 그 긍정의 힘을 초반부터 격하게 느끼는 힘찬 출발입니다. 듣자마자 전해지는 플러스 에너지 덕분에 기분전환이 절로 되는군요. Peppertones - Salary [Live Ver.] 이번 앨범엔 M군의 개인취향에 다분히 부합하는 Swing에서 찾아볼 법한 요소를 담은 곡들이 있었고, 그 곡들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M군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노래는 Salary입니다. 가사 자체는 학생인 10대보다 직장인 내지는 알바생들에게 더욱 공감가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이날을 위해 참아온 일들을 한꺼번에 팟-! 터트리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멀리 있지 않은 일상 속 작은 소원들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날. 월급날.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소소한 바람이 소소한 대로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더욱 공감을 자아내지 않았나 하네요. 밴드 '라이너스의 담요'의 보컬 연진이 참여하여 더더욱 사랑스러운 노래가 되기도 했구요! Peppertones - Victory! '월급날' 이외에도 'Victory'또한 비슷한 이유로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흘렸던 눈물과 땀은 어느새 말끔히 잊게 되어버리는 영광의 순간, '승자'가 되었을 때의 그 쾌감이 Swing의 투포 리듬과 함께 발랄하게 표현되어서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마법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Peppertones - Ping Pong 이전의 페퍼톤스를 추억하시는 분들을 위한 노래라고 하면,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들만의 신선하고 독특한 Sound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노래. Ping Pong입니다. 탁구공이 통통 튀는 듯한 전자음. 정말 이 순간만큼은 친구고 뭐고 다 때려 치울 기세로 똘똘 뭉친 가사. 탁구할 때의 모습을 아주 역동적으로 그려낸 곡이에요. 페퍼톤스의 객원보컬로 데뷔했던 Deb의 음성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고, 그 독특한 느낌은 P/V에서도 여지없이 표현되었습니다! 들려드릴 수는 없지만 '작별을 고하며'라는 노래 또한 꽤 매력적입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이별'에 슬퍼하지 않으며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보고싶을꺼야'라는 한마디를 차마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작별을 고하는 자신의 모습이 흔들릴까봐, 조금은 아픈 가사와는 대조적으로 불안하리만치 상쾌한 사운드 때문에 쉽사리 귀에서 뗄 수 없는 노래였습니다. Peppertones -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과 같은 호소력 짙은 노래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소통하고픈 대상과의 조우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마음이 아로새겨진 노래에요. 이전의 청량함과는 다른 진지함이 절로 배여있는 두 노래 또한 이들의 또다른 모습을 엿보게 하는 좋은 노래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Peppertones - 겨울의 사업가 이렇게 곡들을 다 듣고나서 마지막에 오게 되는 타이틀 곡, 겨울의 사업가로 이 앨범은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 앨범을 냈을 당시가 겨울이었을 때를 고려하여 선정한 것 같기도 하고, 가사의 내용을 보면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통해 자신들을 알리고 있는 그 모습을 말이에요. 좋았습니다. 변함없이 상쾌하고 청량한 음악들로 가득한 그들의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어딘가 다른 세계, 아니 다른 차원에 여행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아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이번 앨범에서 신선하다고 느낀건 일부 곡에서 보인 Jazz에서 볼법한 요소들 뿐이었지, 볼륨을 올렸을 때 저음부터 고음까지 펼쳐지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향연은 절제되어 있었습니다. (현악음의 경우 그 차이가 현저합니다.) 전작이 마치 손수 직접 갈아 만들어서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드립커피였다면, 이번엔 똑같은 레시피에 의해 재단되어 만들어진 캔커피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뭔가 기성품같다는 느낌이 크게 들어요. 또한 타이틀이었던 '겨울의 사업가'의 경우 앨범 내에서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을 줍니다. 쿵쿵거리는 강렬한 4비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보컬의 오토튠이, 국내외로 유행했던 일렉트로니카/하우스 장르의 곡들과 유사성을 띄지 않나 싶어요. (객원체제를 통해) 밴드음악의 형태를 취하고 있음에도 다양한 Sound의 사용을 통하여 신선한 전개를 보여주었던 그들의 음악과는 달리, 이번 앨범은 어딘가에 안주하는 면이 큰거 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의 페퍼톤스를 기대했던 팬들에겐 안타까움으로 다가올꺼에요. 지금의 노래도 굉장히 상쾌한 반향을 일으키지만, 푸른 젊음, 상상 그 이상으로 상큼한 감성이 담긴 노래를 들을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Peppertones니까요! :D |
http://hihihi1987.tistory.com2010-02-26T10:22: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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